먹구름 아래, 바다 위에서 회오리바람이 일기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하얀 바람기둥이 좁고 길게 수면에서 위로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이무기가 용이 되려고 승천하는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, 용오름입니다. <br /> <br />바로 옆에서도 수면이 일렁이며 또 다른 용오름이 나타날 조짐을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양기호 / 경북 울진군 : 옆에서도 일렁일렁하면서 하나가 만들어지려고 했는데, 결과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고요. 용오름이 지나간 다음에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왔습니다.] <br /> <br />바다에서 발생한 용오름은 땅으로 이동해 울진 버스 터미널에서도 목격됐습니다. <br /> <br />상륙한 뒤 곧 소멸하기는 했지만, 울진 시내에는 회오리에 실린 흙먼지가 거세게 날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상훈 / 경북 울진군 : 회오리바람 치면서 먼지가 많이 다가왔고, 비와 천둥 번개 한 번씩 치고, 비가 엄청나게 많이 내리더라고요. 그때부터….] <br /> <br />용오름은 낮은 곳 대기와 높은 곳 대기의 기압 차가 커지면 발생합니다. <br /> <br />미국에서는 토네이도라고 불리며 매년 큰 피해를 줍니다. <br /> <br />지구 온난화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국내에서도 잦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4년 경기도 고양시, 2017년에는 화성시에서 발생했고, 올해 3월에는 당진 제철소 지붕이 뜯겨 나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는 주로 해상에서 용오름이 발생했지만, 2000년대 들어 육지에서도 나타나고 있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고한석 <br />영상편집 : 이주연 <br />화면제보 : 양기호 · 이상훈 <br />자막뉴스 : 손민성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19110409282724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